이전 글에서 IRP, 퇴직연금 DC형 계좌에서 안전자산 비중으로 투자할 만한 2가지 ETF를 소개했었습니다. 주식/채권혼합형인 KODEX 200미국채혼합과 원/달러 환율에 거의 연동된다고 보이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입니다. 오늘은 IRP, 퇴직연금 DC형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는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IRP 안전자산 추천 - KODEX 200미국채혼합
IRP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에는 KOSPI200과 미국 국채 10년 선물에 동시에 투자하는 KODEX 200미국채혼합 ETF가 있습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 제도) 계좌에서는 연금저축펀드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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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안전자산 추천 2 -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IRP 안전자산 30% 비중에서 담을 수 있는 ETF 중에서 해외 채권형 ETF인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기초지수 "KIS U.S. TREASURY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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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률이 좋은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최근 환율이 많이 올라서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의 1년 수익률은 10%, 6개월 수익률은 4.7%로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환율이 어느 정도 고점에 가깝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의 최근 수익률만 보고 매수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환율은 우상향 하지 않고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환율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는 알 수 없지만, 낮은 환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달러형 ETF에 지금 투자할 시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 ETF, 주식/채권혼합형 ETF는 어떨까?
그렇다면 안전자산에서 투자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ETF는 채권형 ETF나, 앞서 언급한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ETF가 있습니다. 보통 IRP, 퇴직연금 DC형에서 최대한의 주식 비중을 가져가기 위해 주식/채권혼합형 ETF를 매수한다면 계좌 내의 주식 비중은 79~82%가 됩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이어져 온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다른 글에서 소개했던 KODEX 200미국채혼합은 KOSPI200 지수가 40%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60%는 미국채 10년 물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 정도입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도 -2.5% 하락했습니다. 주식/채권혼합형으로 인기가 있는 KODEX TRF3070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주식시장은 조정받고, 금리가 계속 인상되어서 채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채권형 ETF 쪽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KODEX 국고채3년, KOSEF 국고채10년이 있습니다. 두 ETF 모두 최근 1년 내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분배금이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극복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기채권 ETF로는 TIGER 단기통안채, KODEX 단기채권, KODEX 단기채권PLUS가 있습니다. 이 ETF는 손해는 아니지만 1년간 +0.5%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IRP, 퇴직연금 DC형의 안전자산 30%를 모두 채우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투자할 수 있는 ETF들을 살펴본 결과, 안전자산 30% 비중에서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단기채권형이나 달러형 ETF 중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달러형 ETF는 환율이 내려가면 수익률이 금세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채권형 ETF는 수익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IRP, 퇴직연금 DC형에서 매수할 수 있는 예금 상품 중 높은 이율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삼성증권 MTS 기준으로 메뉴 > 연금 자산 관리 > 퇴직연금 > 퇴직연금상품신규매수 로 들어가면 (저축)은행예금 탭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계속 금리가 더 오르거나 다른 안전자산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만기 1년짜리 상품 가운데서 선택해서 매수하면 됩니다. 만기 1년짜리 상품 중에 가장 상위에 노출된 상품은 키움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IRP(1년)입니다.
저축은행 예금은 남아있는 물량에 따라 매수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매수한 상품은 푸른저축은행 퇴직연금 정기예금 IRP(1년) 연 이율 2.6% 짜리입니다. 며칠 사이에 이 상품은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상품이 추가되거나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퇴직연금 메뉴에서 확인해서 괜찮은 상품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증권 기준으로 IRP, 퇴직연금 DC형 계좌 내에서의 예금 상품의 투자 한도는 원리금 합쳐서 최고 5천만 원입니다. 만기 시점에 5천만 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5천만 원까지만 재투자된다고 합니다. 초과된 금액은 현금으로 IRP 계좌에 남게 됩니다. 5천만 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예금 상품이지만 IRP, 퇴직연금 DC형 계좌의 안전자산 30% 비중 안에서 최대한 수익률을 올리려면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예금 상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다 내려가는 이런 시기에는 예금을 매수해서 기다리다가 환율이 많이 내려가면 예금 상품을 매도하고 달러형 ETF를 다시 매수하거나, 주식/채권혼합형 ETF로 갈아타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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