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 특징 - 아직 없다면 개설이라도 해두세요

 중개형 ISA에서는 많은 금융 상품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일임형, 신탁형 ISA와는 다르게 일반 증권 계좌처럼 개별 주식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 증권 계좌, 연금저축펀드 계좌와는 다른 세금 혜택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개형 ISA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개형 ISA 개설

 중개형 ISA는 모든 증권사 통틀어서 1개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개설할 수 없습니다. 1년에 최대 2,00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최대 1억 원까지 입금이 가능합니다. 또한 입금하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그래서 당장은 투자할 돈이 없더라도 일단 개설해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소득조건에 따라 일반형, 서민형으로 나뉩니다.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일반형으로 개설되고, 증권사에 홈택스에서 발급받은 소득확인증명서를 납부해서 서민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전환 방법은 다음 글을 참조해 주세요.

중개형 ISA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전환하는 방법, 조건, 장점

중개형 ISA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전환방법, 조건, 장점

만기 후 세금 계산법

 중개형 ISA을 개설할 때 만기를 정할 수 있습니다. 만기는 최대한 길게 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의무 가입 기간인 3년만 유지하면 언제든지 만기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만기 때 중개형 ISA는 가입 기간 중의 손실과 수익을 계산합니다. 산출된 금액에서 비과세 금액(일반형 - 200만 원, 서민형 - 400만 원)을 제한 후 9.9%의 분리과세를 합니다. 여기서 수익으로 잡히는 금액에 개별 주식의 매매차익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펀드 이전과 추가 세액공제

 ISA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기 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펀드로 이전시킬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로 입금한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도 가능합니다. 3년간의 최대 원금 6,000만 원에 수익금까지 더해서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게 되면 세액공제받지 않은 금액이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ISA에서 이전한 금액은 300만 원을 제외하면 세액공제받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연금 수령 시 연금 소득세도 부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연금저축펀드의 세금 혜택은 함께 누릴 수 있는 돈이 됩니다. 자세한 장점은 다음 글을 참조해 주세요.

연금저축펀드, IRP, ISA 최대한도만큼 투자해도 되는 이유

연금저축펀드, IRP, ISA 최대한도만큼 투자해도 되는 이유

투자 추천

 2022년 현재 중개형 ISA에서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에 투자하는 ETF와 국내 배당주 위주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즉, 배당소득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상품을 담는 것이 세금 혜택을 받기에 좋습니다. 올해까지는 개별 주식 위주로 매매 차익을 노리고 거래하는 것은 ISA의 장점을 잘 누리지 못합니다. 일반 계좌에서도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됩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국내 주식, 주식형 펀드에서의 투자 수익이 5,000만 원을 넘는다면 금융투자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ISA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이 5,000만 원이 넘어도 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중개형 ISA에서는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혜택이 좋은 계좌인 만큼 연 납입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만기 전에 원금을 인출하면 납입한도가 복구가 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에 2,000만 원을 입금하고 3월에 1,000만 원을 인출한다면 내년이 되기 전까지 더 이상 입금할 수가 없습니다.

 

결론

 중개형 ISA는 제한이 있지만 혜택도 많은 계좌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개별 주식 매매에서도 혜택이 분명해집니다. 전 증권사 통틀어서 1군데에서만 개설할 수 있으므로 증권사별로 혜택을 잘 비교하셔서 일단 개설해두시는 걸 권합니다. 연금저축펀드, 일반 증권 계좌와 병행해서 운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