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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중개형 ISA 투자 전략 비교

 중개형 ISA의 최소 투자 기간은 3년입니다. 중개형 ISA 계좌는 만기에 가입기간 동안의 수익과 손실의 합을 구해서 과세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3년마다 중개형 ISA 계좌를 만기 시키고 다시 만들게 되면 내야 할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를 시작할 때 앞으로 3년 동안 시장 상황이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상승장일지, 하락장 일지, 박스권 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꽤 괜찮은 수익을 내는 반면에 납부할 세금은 줄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생각한 여러 투자 전략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지만 중개형 ISA에서 투자하실 때 한 번쯤 해보셨을 만한 고민에 대한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투자 전략 소개

 그렇다면 3년마다 어느 정도 괜찮은 성과를 거두는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요? 제가 그동안 생각한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3년간 단기채권, 달러선물 같은 현금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S&P500, 나스닥 100, KOSPI200과 같은 시장 지수 ETF를 계속 Buy and Hold 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6040 포트폴리오, 영구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같은 정적 자산 배분 전략이 있습니다. 네 번째는 듀얼 모멘텀 전략과 같은 동적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주, 가치주를 포함한 개별 주식 투자 전략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앞에서 말한 선택지 중에서 어떤 전략이 가장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각 투자 전략의 장단점

 

 

 먼저 단기채권, 달러선물과 같은 현금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은 가장 안정적입니다. 단기채권은 은행 예적금에 돈을 넣어놓는 정도로 수익이 연평균 1~2% 정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만기 시 ISA계좌의 특징은 은행 계좌에서 납부하는 15.4% 이자소득세보다 훨씬 적은 9.9% 분리과세를 하면서 비과세 금액도 200~400만 원 있으니 되어 원금 손실은 없으면서 수익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 투자로 할 수 있는 달러선물 ETF는 환율이 많이 올라서 수익을 내도 ETF이기 때문에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ISA 계좌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S&P500, 나스닥 100, KOSPI200과 같은 시장 지수 ETF를 꾸준히 사모았다가 만기 때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먼저 국내 시장 ETF의 시세차익은 일반 계좌에서도 비과세이기 때문에 중개형 ISA 계좌에서 매수하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해외 시장 지수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지수, 나스닥 100 지수도 역사적으로 하락장, 횡보장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한 적이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보면 언젠가 우상향 할 지수이지만 마침 내가 투자한 기간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이나 횡보 상태라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중개형 ISA 계좌의 만기를 처음에 아주 길게 설정해 놓았다면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청산해야 상황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3년마다 어느 정도 수익률을 내서 만기 후 다시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하는 절세 방법은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5년에 최대 1억까지 넣을 수 있지만 만기 시에 비과세 금액은 늘어나지 않기에 해외 시장 지수 ETF Buy and Hold 전략은 3년 후에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지 확률적으로 확실히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6040 포트폴리오, 영구 포트폴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같은 정적 자산 배분 전략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자산 배분 전략들은 공통적으로 주식 100% 비중보다 낮은 변동성과 주식 100% 비중보다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연평균 6~8%의 수익률을 가져다줍니다. 선택한 포트폴리오의 비중대로 ETF를 매수한 뒤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으로 비율만 맞춰주면 되는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3년 후에 안정적으로 연평균 6~8%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은 가장 큰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로 듀얼 모멘텀과 같은 동적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정적 자산 배분 전략보다 좀 더 자주 신경 써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거래가 많지 않고 국내 상장 ETF로도 충분히 따를 수 있는 전략이라면 변동성은 적으면서도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은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공격적이지만 수비력도 상당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주, 가치주를 포함한 개별 주식 투자입니다. 중개형 ISA에서는 개별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주식에 대한 시세차익은 올해까지는 일반 계좌에서도 비과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주식의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는 굳이 ISA에서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배당주는 당장 받는 배당률보다 배당성장으로 미래에 더 많은 배당을 받는 것을 기대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만기 시 전부 매도해야 하는 중개형 ISA 계좌에서는 좀 아까운 투자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당장 고배당을 줄 것이라고 예상되는 주식을 사는 배당주 투자라면 중개형 ISA 계좌에서 상당한 배당소득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결론

 앞에서 살펴본 것에 따르면 세 번째, 네 번째의 자산 배분 전략이 중개형 ISA 계좌에서 실행하기 좋은 투자 전략인 것 같습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서 정적 자산 배분 전략,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선택해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3년마다 만기 후 계좌를 다시 만드는 방법으로 괜찮은 수익을 거두면서 동시에 세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산 배분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 문제만 남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정적 자산 배분 전략에서는 영구 포트폴리오를, 동적 자산 배분 전략에서는 가속 듀얼 모멘텀 전략과 LAA전략을 추천합니다.

 중개형 ISA 계좌에서 각 전략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다음에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