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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투자 일지

연금저축펀드, ISA 종목 교체

요즘 연금저축펀드, ISA에서 국내 상장 ETF로 포트폴리오를 짜보면서 계속 궁금증이 생겨났다. 아직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처럼 다양한 자산군에 해당하는 ETF가 많지 않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더 어렵게 느껴졌다. 있다고 해도 주류 ETF가 아니면 시가총액, 거래량이 너무 작아서 투자하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1.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는 내지 않아도 될 매매차익을 나중에 연금소득세로 낸다는 이유로 국내 주식형 ETF를 배제해야 할까? 그렇다면 리치고에서 추천하는 ARIRANG 신흥국MSCI(합성H) 종목으로 대체해야 할까? 환헤지도 싫고 수수료(0.5%)도 비싼데..

2. <주식의 쓸모> 책에서 나온 대로 금은 투자할 가치가 없는 걸까? 포트폴리오에서 빼야 할까?

3. 리츠와 주식 중에서 선진국,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작은 비율로라도 다양하게 들고 있는 게 나을까?

4. 달러 현금을 들고 있는 것처럼 달러선물 ETF나,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를 포함시킬까?

내 나름의 답은 다음과 같다.

1번

기존에 TIGER 200을 담고 있었는데, 연금 계좌에서 국내 주식형 ETF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이 보여서 좀 흔들렸다. 계속 고민한 결과, 나중에 연금소득세로 3.3 ~ 5.5% 내겠지만, 수익 자체와 비용면에서 KOSPI 200 관련 ETF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홍춘욱 박사님 유튜브 참고

 

+ 신흥국 주식 중에서 과거에도 좋았고, 현재에도 좋으며, 미래에도 좋을 것 같은 인도 시장 ETF 하나만 추가하기로 했다.

전인구경제연구소 유튜브 참고

2번

금이 우상향 하는 자산은 아니지만, 포트폴리오의 주식/채권 동시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대안 자산이라는 점에서 계속 가져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체인지그라운드 김성일 작가님 출연 유튜브 참고

 

조금 더 성과가 날 수 있겠지만, 일단 거래량이 많지 않아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기가 힘들다. 시장가로 하기엔 너무 매수/매도 호가 갭이 컸다. 무엇보다 한 계좌만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귀찮을 것 같았다. 리츠는 대안 자산 측면에서 좀 더 고민이 되었는데, 일단 빼고 가기로 했다. 나중에 환헤지 되지 않은 미국 리츠 ETF가 출시되거나,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상품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고 담아 보는 건 어떨까 싶다.

4번

미국 주식, 미국 중기채를 가지고 있으므로 현금의 역할에 충실한 단기채권 ETF로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포트폴리오는 아래 표와 같다. KBSTAR 200TR은 TIGER 200, KODEX 200에 비해 거래량이 적긴 하지만, 분배금을 그대로 재투자하는 TR 형이라 수익이 더 좋을 것 같았고, 리치고 ISA 포트폴리오에서 포함하고 있어서 차용했다. TIGER 미국채10년선물 vs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중에서 고민했지만 미국채권ETF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미국채10년 ETF로 선택했다.

연금저축펀드, ISA 포트폴리오
자산 구분 자산 종류 종목 비율 수수료
위험 자산 주식 TIGER 미국S&P500 30% 0.070%
KBSTAR 200TR 15% 0.012%
KOSEF 인도Nifty50(합성) 15% 0.490%
대안 자산 TIGER 골드선물(H) 10% 0.390%
안전 자산
채권 TIGER 미국채10년선물 10% 0.290%
KOSEF 국고채10년 10% 0.150%
현금성 자산 TIGER 단기채권액티브 10% 0.070%

 

이제 이대로 리밸런싱만 하면서 쭉 가보려고 한다. 불과 열흘 전에 자리를 잡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글을 써놓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종목과 비율을 교체하게 되어 좀 머쓱해진다. 하지만 아직 자산배분 투자 초기 단계이고, 계속 공부하며 나와 맞는 포트폴리오를 찾아가는 단계라고 합리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