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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투자 일지

라오어의 무한매수법을 시작하다.

S&P500 ETF에 올인

 저는 그동안 마음 편히 S&P500를 돈 되는 만큼 최대한 사모으는 장기 투자방법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자산을 늘려가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연금저축펀드, IRP, 중개형 ISA에 연간 최대 납입 한도만큼 입금해서 S&P500 ETF를 사모으고 있었습니다. 중개형 ISA는 3년마다 만기 청산 후 연금저축펀드로 모든 돈을 이전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들을 최대한 많이 투입해서 S&P500 ETF를 매수해서 자산을 늘리다가 필요할 때 원금만 꺼내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절세 계좌에서 투자했을 때 느꼈던 단점들

 

 

 

 하지만 그동안 이 투자 방법에는 마음에 걸리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국내 상장한 S&P500 ETF의 분배금이 미국 시장의 SPY, VOO, IVV보다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조금씩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TIGER 미국S&P500 ETF의 경우 분배금을 준 횟수가 6번밖에 되지 않아서 배당성장률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중개형 ISA 계좌 만기가 있는 계좌로써 만기를 시키면 팔고 싶지 않은 ETF를 모두 매도 후 현금화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S&P500 ETF를 배당 성장주 관점에서도 장기간 계속 모으는 것이라서 만기가 되어도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만기를 최대한 2099년까지 설정할 수 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ISA 계좌를 개설한 지 5년이 지난 후 원금 이외의 수익까지 인출하려면 계좌를 만기 처리해야 하는 건 큰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세 번째는 중개형 ISA는 최대 납입 한도가 5년간 매년 2천만 원씩 1억 원으로 정해져 있고, 인출하면 입금한도가 복구되지 않습니다. 1억 원이상은 ISA계좌에 투입할 수 없다는 점과 계좌 간의 자금 이동도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네 번째는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할 때는 매년 250만 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가 적용되는데, 중개형 ISA는 만기 청산할 때 1회만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의 비과세만 적용된다는 점도 좋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비과세 후 두 계좌의 세율은 22%와 9.9%로 차이가 심하지만 ISA는 수익 자체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저율 과세 혜택이 주어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섯 번째는 연금저축펀드, ISA, IRP에서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ETF를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미국 주식 시장을 한국 주식 시장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선호합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ETF는 미국 시장의 ETF만큼 다양한 ETF가 없을뿐더러, 있는 것도 순자산과 거래량이 너무 적어서 대표적인 종목들 외에는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오어님의 무한매수법을 접하다.

 이런 생각들을 해오고 있었는데,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매수법:레버리지가 아니면 평범한 인생을 바꿀 수 없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라오어님이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무한매수법에 대해서 소개했던 영상은 봤었는데, 별로 내키지 않아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한매수법에 올인하는 것은 이제 막 무한매수법을 접한 입장에서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오어님이 언급한 대로 단기투자, 장기투자 둘 다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매수법으로 SOXL, TQQQ, TECL 세 종목을 매수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적립식 VR도 초기 투자금 500만 원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원금을 마련하려면 SOXL, TQQQ, TECL 현재가 기준으로 대략 1,800만 원 정도 필요했습니다.

초기 투자금 마련

 제 투자 원금은 연금저축펀드와 중개형 ISA 계좌에 전부 들어가 있었습니다.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위탁 계좌에서 투자하려면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는 방법과 연금저축펀드와 중개형 ISA 계좌에 입금한 투자금을 인출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대출이 많은 상태여서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침 투자해놨던 S&P500 ETF는 수익률이 플러스인 상태였습니다. 마이너스였으면 매도하기 더 아까웠을 것 같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필요한 만큼 매도한 후 위탁 계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IRP 올해 입금한 금액 중에 세액공제를 위한 한도인 700만 원을 남겨놓고 인출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금액만큼 ISA에서 인출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매도한 현금이 인출 가능한 상태가 아니어서 갖고 있던 비상금으로 무한매수법을 시작했습니다. 종목은 TQQQ와 SOXL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1회 차가 모두 매수되었고, 어제는 0.5회 차가 매수되었습니다. 오늘은 지금 분위기로 봐선 1회 차가 모두 매수될 것 같습니다. TECL 무한매수와 적립식 VR은 ISA에 있는 현금이 인출 가능한 다음 주 화요일이 되면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2일차 - SOXL, TQQQ 모두 1.5회차 매수되었다.

앞으로의 계획

 무한매수법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투자방법들이 낯설어서 무한매수법은 V2.0으로 한 사이클 돌려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카페에 회원님들이 개발한 프로그램들도 있던데, 윈도우용 프로그램들인 것 같아서 웹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도록 최대한 심플한 형태로 앱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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