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 지수에 속한 배당귀족주들을 담고 있는 ETF가 2022년 5월 17일에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배당귀족주는 25년 이상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주식을 말합니다. 바로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입니다.
배당귀족주
배당 귀족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필수 소비재 기업들이 많아서 성장주와 같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진 않지만 꾸준한 배당과 함께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5년 이상 배당을 삭감하지 않고 늘려왔다는 것은 여러 번의 위기에도 꾸준한 이익을 낸 회사들이라는 반증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NOBL입니다. 2013년 10월 9일 미국 시장에 상장된 이후에 S&P500 지수와 비교해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SPY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2013년 10월 $10,000로 시작해서 매달 $1,000씩 투자한다고 했습니다. 두 케이스 모두 배당을 재투자한 경우 입니다. 최근들어서 SPY의 수익률이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했지만 거의 비슷하게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년간 연복리 수익률도 29.6%와 28.7%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배당률은 NOBL은 1.84%, SPY는 1.22% 입니다. NOBL의 조금 처지는 주가 수익률을 배당으로 메꾸는 모습입니다.
구성종목
NOBL은 65개의 배당귀족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배당관련 ETF보다는 종목수가 적은 편입니다. 상위 15개 종목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수수료
NOBL의 보수는 0.35%입니다. 반면에 국내에 상장된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은 0.25%로 더 낮습니다. 물론 TIGER 미국S&P500의 보수는 0.07%로 더 저렴합니다만,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의 0.25%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배당으로 만드는 현금흐름에 조금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 NOBL도 SPY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자산 배분의 측면에서 지금 같은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진 저금리 시대에 배당귀족주는 안전 자산 개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OBL이 상장된 이래로 MDD가 SPY보다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NOBL은 -23%, SPY는 -19% 입니다. 배당을 꾸준히 늘려서 지급하기 때문에 주가 성장을 기다리면서 버티기에 좋다는 것이지 변동성 자체가 SPY보다 낮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 IRP에서 장기투자할 수 있다면 TIGER 미국S&P500이나 KODEX 미국S&P500TR로 투자해서 연금계좌를 성장시키다가 연금 수령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중개형 ISA나 일반 계좌에서 투자한다면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에 투자해서 조금 더 높은 배당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직연금 DC형, IRP 안전자산 4 - 1년만기 3.75% 저축은행 정기예금 (1) | 2022.09.21 |
---|---|
연금저축펀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feat.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0) | 2022.05.14 |
연금저축펀드 IRP에서 1400만원 TIGER 미국S&P500 투자시 분배금은 얼마일까? (0) | 2022.05.05 |
ISA 나스닥 레버리지 vs 미국 직투 QLD 수익률 비교 (0) | 2022.05.04 |
KODEX 미국S&P500TR vs TIGER 미국S&P500 (0) | 2022.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