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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ISA 나스닥 레버리지 vs 미국 직투 QLD 수익률 비교

 2021년 12월 9일 국내 주식 시장에 QLD와 같이 나스닥 1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ETF가 출시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레버리지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어서 ETF의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해 현재 1,327억 원이 되었습니다.

 

 

 투자하는 금액이 크지 않을 때 미국 직접 투자 계좌보다 중개형 ISA 계좌가 세금 혜택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환헤지 ETF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을 때의 환차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때 어느 계좌에서 투자할지 고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두 ETF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상장한 날부터 현재까지(2021/12/9~2022/5/3)의 기간을 비교대상기간으로 하겠습니다. 2021년 12월 9일 종가는 10,060원입니다. 그리고 2022년 5월 3일의 종가는 6,145원입니다. 6개월 가까운 기간 동안 -38.9%에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반면에 QLD의 주가를 동일한 날짜 기준(미국 시장 기준으로 하루 전)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12월 8일 종가는 $90.08입니다. 그리고 어제인 2022년 5월 2일의 종가는 $54.99입니다. 이 기간 동안 수익률은 -38.95%로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와 거의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나스닥 100 지수를 2배로 잘 추종해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동일한 기간 동안의 원/달러 환율 변화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1년 12월 9일 매매기준가는 1,176.50원입니다. 2022년 5월 3일의 매매기준가는 1,267.50원입니다. 이 기간 동안 7.73% 상승했습니다.

 세 번째로 중개형 ISA 일반형 의무 가입 기간 후 바로 청산한 기준으로 납부할 세금을 계산해보겠습니다. 2,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했을 때, ISA에서 납부할 세금은 (2,000만 원 - 200만 원) * 9.9% = 178만 2천 원입니다. 동일한 수익이 발생했다고 했을 때 미국 직접 투자 계좌에서는 (2,000만 원 - 250만 원) * 22% = 385만 원입니다. 하지만 환율의 변화를 수익률에 추가해야 하므로 실제로 수익이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론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상장된 기간은 짧지만 현재까지 두 ETF의 주가 움직임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ISA 의무 가입 기간인 3년간 투자한다고 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ISA계좌에서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를 통해 투자하는 게 절세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횡보장 또는 하락장을 예상한다고 하면 QLD에 투자하는 것이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헷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때 보통 상승장을 기대하기 때문에 지수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ETF를 중개형 ISA 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