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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정리/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Chap 8. 건강한 성장을 위해 1 - 큰 키와 빠른 성장이 암을 부른다

키가 클수록 암에 잘 걸리게 된다면, 그래도 아이의 키를 최대한 키우기 위해 동물성 식품을 먹일 것인가?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 즉 건강한 성장을 고민할 때다.

음식, 영양, 신체활동, 그리고 암 예방: 지구적 관점(세계암연구기금, 미국암연구소가 공동으로 작성해 2007년 발표한 보고서)

한국 정부와 여러 보건단체에서 이 보고서의 권장사항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빠를수록, 성인기의 키가 클수록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부분은 전문가들,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018년에는 키가 클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암 목록에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신장암, 피부암이 추가되었다.

물론 큰 키 자체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키를 과도하게 크게 하는, 즉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들이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이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인슐린,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등이 성장 촉진과 암 발생의 연결고리일 것으로 추정한다.
성장이 촉진되면 사춘기가 빨리 오고 초경이 빨라지며 키가 급격히 크는 나이가 어려지는데, 같은 요인이 암세포의 성장도 촉진한다는 것이다.

키가 클수록 증가하는 암 발생률

한국인 87만 명을 8년간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 키가 5cm 클 때마다

남성

모든 부위의 암 5%, 갑상선암 16%, 림프계암 11%, 대장암 4~6%, 전립선암 8%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여성

모든 부위의 암 7%, 갑상선암 24%, 난소암 24%, 백혈병 21%, 유방암 18%, 대장암 8%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결론

큰 키 자체가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키가 클수록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암에 시달리게 만드는 맹목적인 성장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아이를 남들보다 빨리 크게 만들려는 행위들이 오히려 성인기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아동 학대'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